한국은행이 13일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정책금리 전망치가 50bp 상향 조정되는 등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매파적(hawkish)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예상치를 하회한 5월 미 CPI 지표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던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지수(DXY)가 상당 부분 되돌려지고 주가 상승폭도 일부 축소됐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오늘 파월의장은 금일 CPI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확신이 필요하며 그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며 "연준이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물가·고용 등 주요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