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KRX 지수 정기변경이 오늘 장 마감 이후 이뤄집니다.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어느 종목이 편입 종목에 이름을 올렸나요?
네, 오늘 종가 부근에서 리밸런싱이 이뤄지고 지수 발효일은 내일입니다.
코스피200에서 아시아나항공, 신풍제약, DB하이텍 등이 빠지고 한미반도체, 두산로보틱스 등 6개의 종목이 들어갑니다.
코스닥150에서도 13개 종목이 교체되고, 최근 급등세를 펼치고 있는 브이티, 제룡전기, 실리콘투 등이 편입됩니다. 이와 더해,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200, 기가비스, 가온칩스, 테크윙은 코스닥150에 편입되는 동시에 KRX300 안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나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이 뜨겁습니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가 편입을 예고한 뒤로 어제까지 6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이 14%에 달했기 때문인데요.
코스피2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 우량주 지수인데요, 선물·옵션상장지수펀드(ETF)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됩니다. 이에 신규 편입 시 지수 추종 펀드 등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며 편입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준 코스모신소재가 눈에 띕니다. 단기간에 3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유독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급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본격 성장을 기대한다는 입장인데요,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 생산능력이(CAPA) 2만 톤에서 10만 톤으로 증가하고, 2030년에는 3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업황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더해, 향후 LG에너지솔루션향 양극재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섹터 전체적인 업황 부진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요 개선 시그널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에 두산로보틱스도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는데요, 증권가에서는 230억 원 정도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입장입장입니다.
더불어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올해 북미 지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기업합병(M&A)를 통한 매출 다변화가 시도돼, 하반기에 갈수록 이익성장 확대가 이뤄진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재가 끝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도 변동성을 조심하라고 한다고요.
네, 특히 코스닥150 편출 종목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패시브펀드의 매물압박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코스닥150 제외 종목 중 일부가 급락하는 등 패시브펀드의 리밸런싱 영향권에 미리 노출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최근 3년간(2021~2023년)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된 40개 종목의 주가는 편입 예고일 이후부터 적용일까지 평균 2.17% 상승한 바 있는데요, 지수에 편입된 이후에는 그간의 상승폭을 다 뱉어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주가가 결국 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만큼, 실적의 방향성을 참고해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