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5년 후 약 15배로 오를 것이라는 미 투자회사의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88% 오른 177.29달러에 마감했다.
미 금융매체 마켓워치는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전했다.
아크는 "테슬라가 2029년에 주당 2천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종가(170.66달러) 기준으로 1천423% 올라 약 15배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아크는 또 테슬라의 2029년 목표주가를 '약세 케이스'에서 2천달러로, '강세 케이스'에서 3천100달러로 제시했다.
테슬라의 기업 가치와 수익의 거의 90%가 훨씬 높은 이익률이 예상되는 로보택시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은 2029년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이익 비중은 1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크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ARKK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약 6억9천500만달러(약 9천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종목 중 테슬라의 비중이 가장 크다.
우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테슬라 등 기술주 투자로 수익률을 높여 명성을 얻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 트위터)에 아크의 테슬라 목표주가 전망에 대한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극히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만하다"고 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