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항공주가 2분기 화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12일 항공 화물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동량이 시황을 견인한 가운데, IT·반도체 수요 역시 회복되고 있다"면서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도 급등한 만큼 앞으로는 해운 병목에 따른 반사 수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항공사들의 수요까지 빼앗아 오고 있다"며 "BAI(발틱 항공화물 운임지수) 등 항공화물 운임지수는 대부분 중국이나 홍콩 기준인데, 이들 항공사는 장거리 국제선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현재 화물 시황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업종의 영업이익은 경기 사이클에 구애받지 않고 올해도 성장하는데, 주가는 여전히 환율이나 금리만 보고 움직이고 있어 과도한 저평가라 판단된다"면서 항공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