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8선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11일 장 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강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장 중 21만 5천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03조 원(1월 2일 종가 기준)에서 50조 원 넘게 불어난 154조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 0.15% 오른 2,705.32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42억 원, 1,199억 원 순매도한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3,465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66%)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2.16%), LG에너지솔루션(+0.99%), 현대차(+1.31%), 삼성바이오로직스(+0.54%), 기아(+0.49%), 셀트리온(+1.64%), POSCO홀딩스(+0.80%) 등이 올랐다.
특히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정밀화학) 3사 임원들이 연이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롯데케미칼 8.6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8.49%, 롯데정밀화학은 2.49% 오름세를 나타냈다.
폭염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던 빙과주는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해태제과식품은 8%대 상승 마감에 성공했지만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장 초반 급등세를 펼쳤던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보다 490원, 4.40% 내린 1만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65포인트(+0.42%) 오른 868.36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7억 원, 149억 원 샀고, 개인만이 334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93%), 에코프로(-0.58%), HLB(-1.18%), 리노공업(-5.28%), HPSP(-0.50%) 등이 하락한 한편 알테오젠(+12.06%), 엔켐(+2.88%), 셀트리온제약(+0.43%), 레인보우로보틱스(+2.68%), 클래시스(+1.37%)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78.4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