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5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월 3.3%에서 5월 3.2%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월의 2.8%에서 3.0%로 상승했습니다. 뉴욕 연은은 전반적으로 "1년 전보다 상황이 좋아졌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늘어난 반면 "상황이 나빠졌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줄어들었다고 밝히며 증시 낙관론이 우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10 대 1 액면 분할한 엔비디아(0.75%)는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2%대 하락했으나 결국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천 208.88 달러(약 166만 원)였다가 장 마감 후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면서 120.88 달러(약 16만 6천 원)로 조정했습니다.
애플(-1.9%)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첫 공개 및 OpenAI와 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AI를 자사의 주요 앱과 기능에 심층적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및 맥 운영체제의 새 버전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시리는 ChatGPT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이메일 삭제나 사진 편집, 뉴스 요약 등에서 현재보다 더 정밀하게 제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 요약 및 투자 전략
금일에는 나스닥 신고가 경신,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종 관점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1.4%)를 감안 시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또 WWDC 이후 애플(-1.9%) 주가는 하락하긴 했으나 신규 OS에 챗 GPT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관련 밸류체인주들은 강세를 보인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IT 부품주들의 주가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코스피는 2,700pt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미국 등 여타 증시 대비 소외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더해 5월 이후 6월(~10일)까지 외국인이 4,5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11월 이후 계속됐던 6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이 중단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자신감 회복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가운데 4월 중 1,400원을 고점으로 줄곧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70~80원대까지 재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고민거리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고환율)=코스피 하락&외국인 순매도 출현”이 과거에 종종 관찰이 됐던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고환율(1,300원대 이상)은 과거 고환율 구간이었던 08~09년, ‘2022년 당시와는 차별점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봐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고환율은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하는 즉 한국 경제 및 증시 펀더멘털이 악화되는 구간에서 출현했습니다. 현재는 무역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며 이보다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만들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고환율은 해외시장에서의 제품 가격 경쟁력 등을 제고시키면서 국내 수출주들의 2~3분기 실적에 모멘텀을 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1~4월처럼 공격적인 순매수를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최근 악화된 외국인 수급 여건을 다시 중립 이상으로 조성시켜주는 동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