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 주식 7달 연속 BUY…채권도 순투자

입력 2024-06-09 12:00
금감원, 2024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7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 역시 2개월 내리 순투자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 1조 5,290억 원을 순매수했다고 9일 밝혔다. 5월 말 기준 보유액은 4월과 비교해 11.2조 줄어든 791.3조 원, 전체 시총의 29.1% 수준으로 파악된다.

대륙별로는 미주(2.4조 원), 유럽(1.2조 원) 등은 순매수를 아시아(-1.5조원), 중동(-0.2조 원) 등은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적 별로는 미국 투자자들이 2.4조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 영국 투자자들 역시 1.4조 원어치를 사들였고, 싱가포르(-1.3조 원), 케이맨제도(-0.4조 원) 등의 투자자들은 팔았다.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316.0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영국이 75.9조 원으로 9.6%, 룩셈부르크 45.4조 원으로 5.7% 순이었다.

같은 기간 채권 시장에서는 3조 7,240억 원을 순매수하고, 2조 2,48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조 4,760억 원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보유액은 251.0조 원으로 이전 달과 비교해 3.8조 원이 늘어났다.

아시아(0.7조 원)와 미주(0.5조 원), 유럽(0.4조 원) 지역 등에서는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7.9조 원으로 절반(47.0%)에 육박했고, 유럽이 73.7조 원(29.3%)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0조 원)는 순투자를 통안채(-0.4조 원)는 순회수했다. 보유 비중은 국채가 228.1조 원으로 대부분(90.9%)이었고, 특수채를 22.7조 원(9.1%) 갖고 있었다.

외국인들은 잔존만기 5년 이상(1.5조 원)과 1~5년 미만(2.1조 원) 채권은 순투자했고, 1년 미만(-2.1조 원) 채권은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를 살펴보면 5년 이상 채권이 112.5조 원(44.8%)으로 가장 많았고, 1~5년 미만(100.4조 원, 40.0%), 1년 미만 채권(38.2조 원, 15.2%) 순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