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휴장 기간 뉴욕 증시의 호재를 반영하며 2,700선을 넘어섰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6월 FOMC 회의에서 경제전망 수치와 점도표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5일) 보다 28.75포인트(1.07%) 오른 2,718.25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727.6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625억, 기관이 97억 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 홀로 1,699억 원 팔고 있다.
삼성전자는 1.42%, SK하이닉스는 4.03%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1.28%)과 POSCO홀딩스(0.92%), 삼성SDI(1.53%) 등 2차전지 대형주는 오르고, 현대차(-0.19%), 기아(1.09%) 등 자동차주는 등락이 엇갈린다. NAVER(0.06%), 카카오(1.01%) 등 빅테크부터 KB금융(2.97%)과 신한지주(4.83%), 하나금융지주(2.68%) 등 금융주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와 HD현대일렉트릭(-1.44%)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55.90을 기록 중이다. 5.42포인트(0.64%) 오른 856.17로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이 286억 원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 74억 원 매도 우위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0.99% 오르고 에코프로는 0.30%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은 4.62% 강세를, LHB와 엔켐은 각각 1.51%, 1.53% 내리고 있다.
양 시장 업종 별로는 생명보험(3.05%), 은행(3.02%), 출판(2.89%) 등이 좋은 흐름을 보인다. 그간 급등을 이어갔던 가스유틸리티 업종이 0.69% 하락 중이고, 전기장비(-0.64%), 교육서비스(-0.14) 등도 위축됐다.
환율은 5.5원 내린 1,36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MSCI가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시장의 공매도 제도에 대해 '플러스'(긍정적)에서 '마이너스'(개선필요)로 변경한 가운데 선진국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캐나다에 이어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물가 둔화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