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다음 주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가이던스가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6개 관련 종목을 지목했다.
김윤정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애플이 앞서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해 오픈AI, 구글 등 기업과 협상 진행 중이라는 보도로 기대감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부분도 하드웨어 상의 변화보다는 iOS(아이폰 운영체제)나 Siri(시리)와 같은 운영체제상에서 타 클라우드형 AI 서비스가 접목되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은 신규 AI 디바이스 출시를 통해 부진했던 판매량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 업체들은 새로운 AI 수익모델 확보라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메모리 등 하드웨어 측면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고 디바이스 판매량도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신규 AI 디바이스들의 판매 회복 기여 여부가 밸류 체인 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애플의 WWDC 개최와 관련한 종목으로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 덕산네오룩스, 이수페타시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