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7시 30분께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취수탑 밸브 보강을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여 10시 13분께 50대 근로자, 11시 15분께 20대 근로자를 발견해 각각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2명 모두 사망했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수심 3m 지점에 잠수해 취수탑 밸브 보강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밸브가 열리면서 수압에 의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곳으로,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경찰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동당국은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