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후속 테마는 AI 연관 산업"…사이버보안 주목

입력 2024-06-05 17:37
수정 2024-06-05 18:16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식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계 운용사 테마ETFs의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부사장은 한국경제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AI 열풍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AI 연관 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박찬휘 기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뒤에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올해에도 AI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테마ETFs(Themes ETFs)의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부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AI 열풍이 5~10년 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AI 업계는 전 세계 경제에 매년 6조1천억 달러의 부가 가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가 개별 기업의 재무제표에서부터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AI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머지않아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는 눈이 부셨습니다. 이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타일러 부사장은 AI 열풍이 10년 간 지속되는 가운데 수혜를 볼 테마로 AI 연관 산업인 사이버보안 섹터를 주목하라고 말했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AI는 경제가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사이버 범죄자들이 더욱 교묘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사이버보안 관련주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AI 열풍이 분 최근 1년 간 96% 폭등했고, 팔로알토네트워크, 지스케일러도 같은 기간 38%, 25% 올랐습니다.

한편 올해 금 가격 급등에 대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금 현물이나 선물에 직접 투자하기 보단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금 가격이 12% 오르는 동안 금광업체 주가는 약 15% 상승했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이는 금광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훨씬 낮은 가치 평가에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금광업체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8로, S&P500 지수의 4.7에 비해 낮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크면 주가가 장부 가격보다 높게 평가된 상태를 뜻하는데, 금광업체 PBR이 S&P500 지수 PBR보다 낮다는 것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주경 / CG : 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