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 쓰러진 전 중진공 감사, 장기기증 후 별세

입력 2024-06-04 15:39


수감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박정열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가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제10대와 11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지난달 19일 경남 진주시 진주교도소에서 뇌출혈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이후 부산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3일 오전 8시 30분께 숨을 거뒀다.

고인의 지인은 "그가 장기 기증을 통해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전 상임감사는 지난 4·10 총선 전에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예비후보 때 공천을 받기 위해 지인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쓰러져 구속 집행이 정지됐다.

박 전 상임감사가 별세함에 따라 법원은 이번 사건을 공소기각해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