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에 있는 해저케이블 1공장의 1단계 건설을 완료하고 지난 3일 공장 가동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은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있다. 총 면적 44,800㎡로 2단계로 나누어 공사하고 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 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지난 5월 준공 승인이 완료됐다. 시운전과 시제품 생산 과정을 거쳐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2단계 공장은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2공장은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 중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 완비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 부회장은 "해상풍력용 포설선 CLV(Cable Laying Vessel) 인수를 통해 시공 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앞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