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기대감에 호주 가스 사업도 확대…5% 강세

입력 2024-06-04 09:48
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자회사에 3천억 투자…"천연가스 3배 증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뉴스에 이어 호주 천연가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 16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보다 2,600원, 5.08% 오른 5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8.93% 강세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일 우상향 하는 모습이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31일 이사회를 통해 호주 천연가스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넥스에너지는 지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약 4천억원을 투자해 지분 50.1%를 인수한 기업으로, 지분율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화로 약 3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세넥스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가스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고 가스처리시설 및 수송관 등 가스전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60페타줄(PJ)의 생산 체계, LNG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가스전 증산뿐만 아니라 탐사광구 시추도 진행해 추가 매장량 확보에 주력한다"며 "올해 7월에는 호주 동부 로키바 탐사광구에서 시추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 시추 이후에도 안정적인 가스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