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또?…중부내륙·동해안 비 소식

입력 2024-05-30 12:04


이번주 토요일(6월 1일) 중부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또 비소식이 있다. 다만 내리는 비의 양이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이동성고기압이 동진하며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고 중국 상하이 쪽에서는 비구름대가 접근해오고 있다.

이에 이날 늦은 밤 제주산지에 비가 내리겠으며 제주 나머지 지역과 전남남부서해안에는 강수량이 기록될 정도는 아니겠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긴 하지만 북쪽에서 남하하는 한랭건조한 공기가 대기 하층을 차지하면서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다.

6월 1일엔 고도 5㎞ 대기 상층으로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겠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밀도가 높아 아래로 가라앉는데, 이는 지상에 고기압을 발달시킨다. 이렇게 발달한 고기압과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는 고기압 사이 기압골이 형성되고, 이는 중부내륙 중심 비로 이어지겠다.

6월 1일 오전에서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충북중북부, 경북 등에서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수도권과 충북중북부는 6월 1일 오후 대체로 비가 그치겠으나, 강원영동의 경우 2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오후에서 2일 낮까지 동해상 저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강원영동에 비를 내리겠다.

비의 양이 많지는 않겠다.

6월 1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서·대구·경북 5~20㎜, 경기동부·충북중북부 5~10㎜, 강원영동 5㎜ 내외, 서울·인천·경기서부(남부서해안 제외) 5㎜ 미만이다.

남부지방은 이번 주말 맑겠으며 6월 2일에는 서쪽 지역도 맑겠다. 맑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8도 내외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음 주는 다시 이동성고기압에 영향을 받으며 맑은 날이 많겠다.

기온은 예년 이맘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낮 기온이 대체로 25도 이상이고 낮과 밤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한편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 정체전선이 형성된 상태다. 이에 일본 오키나와는 지난 21일 장마가 시작했다고 선언된 상태다.

올해 오키나와 장마는 평년보다 11일 늦었다.

한국 장마는 오키나와보다 한 달여 늦으며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 기준 6월 19일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