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차, 최고 49층·2천57가구로 재건축

입력 2024-05-30 10:15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2057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대 '신반포2차 주택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한강변에 입지하고 고속터미널, 올림픽대로, 반포대로를 접하여 최상의 주거입지 여건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021년 주택재건축사업 후보지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돼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 299.94%, 최고 49층, 15개동, 2,057세대 건립 예정이다.

한강 주변의 열린 경관 형성과 바람길을 고려하여, 신반포로23길(폭원 20m)과 연계한 단지중앙 통경축(30m)을 확보하고 통경축을 따라 한강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을 추가로 신설하는 계획이다.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맞추어 반포대로 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주민 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잠원동 73번지 일대 정비계획 결정으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가 확장되고, 노후된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이 이루어져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시흥4동 81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곳은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이다.

이번 결정으로 일대는 최고 35층 이하, 총 1,170가구(임대주택 225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구역명은 시흥4동 810번지 일대에서 '시흥1구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정비구역 내 시흥4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재구성해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신림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신림동 675번지 일대는 관악구 목골산과 가까운 저층주거지로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요구됐다.

과거 단독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4년 주민 반대로 해제됐고,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재추진됐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대상지는 지하2층, 지상 25층, 26개동, 용적률 215%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되고, 임대주택을 포함 총 1,402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복합청사, 도로, 공공공지 신설도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