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최후변론 종결…배심 판결 하루 앞두고 관련주도 출렁

입력 2024-05-29 10:07
수정 2024-05-29 10:07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과 관련한 최후변론이 현지시간 28일 마무리됐다. 하루 뒤로 예정된 29일 배심원단 심리를 앞두고 트럼프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급등락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관련주로는 나스닥에 상장된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러지 그룹이 꼽힌다. 티커명 DJT인 이 종목은 28일 전일 대비 8.99% 상승마감한 뒤 최후 변론 내용이 알려진 장 마감 이후 2%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성인영화 배우에게 성추문 관련 돈을 지급하고 관련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기업 회계문서를 조작 한 일 등을 포함해 34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측 변호사인 토드 블랑쉬는 최후 변론에서 '트럼프와의 성추문을 공개한 성인물 배우는 이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으며 이것이 그녀가 트럼프를 공격한 이유'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개인 변호사의 증언과 달리 회사 계좌에서 '입막음'용 돈이 빠져나갔음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도 변론했다.

이에 대해 검사 측은 5시간에 걸친 심리 과정에서 '불법 행위와 증거가 명확하며, 이번 건은 2016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었던 대형 스캔들이자 추문을 은폐하기 위한 모든 행위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