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닷새 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밸류업 공시 1호 상장사가 된 KB금융은 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6포인트(0.36%) 오른 2,697.16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9억 원과 175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 홀로 851억 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79%)와 현대차(-0.37%), 기아(-0.17%)는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1.96%)와 LG에너지솔루션(+0.70%), 삼성바이오로직스(+0.93%), 셀트리온(+0.06%) 등은 상승 중이다. 올해 4·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KB금융은 0.39%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5포인트(0.52%) 상승한 843.76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 원과 58억 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이 238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0.41%)과 엔켐(+1.66%), 리노공업(+1.72%), HPSP(+1.80%), 클래시스(+0.51%)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에코프로(-0.96%), 알테오젠(-1.19%), HLB(-0.39%), 셀트리온제약(-0.66%), 레인보우로보틱스(-0.95%) 등은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불확실한 글로벌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반등을 시도하며 종목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동조화로 국내 증시의 요구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으며, 이 수치를 상회하는 이익률을 확보해야 수지타산이 맞게 된다"며 "수출로 이익을 확보해 요구수익률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 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366.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