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가 2,700선 밑에서 출발했다. 지난 3일(종가 기준) 이후 약 2주 만에 코스피가 다시 2,700선이 붕괴된 것이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6포인트(1.03%) 내린 2,693.65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1,463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0억 원과 1,037억 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75%)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2.17%)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24%), 현대차(-0.55%), 삼성바이오로직스(-1.17%), 기아(-0.91%), 셀트리온(-0.82%), POSCO홀딩스(-1.29%), KB금융(-1.16%) 등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포인트(0.69%) 하락한 840.7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이 222억 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 원과 5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엔켐(+1.24%)과 클래시스(+2.46%)만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8%)과 에코프로(-0.93%), 알테오젠(-0.97%), HLB(-0.31%), 리노공업(-1.12%), 셀트리온제약(-0.97%), HPSP(-2.51%), 레인보우로보틱스(-0.82%) 등이 하락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광범위한 차익실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에서도 신고가를 기록한 부분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도 꽤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69.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