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현지시간 22일 전기차, 반도체, 의료품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 다수에 대한 급격한 관세 인상 조치의 일부를 8월 1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4일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 우리 돈 약 24조6천억원 상당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백악관은 당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배터리, 반도체, 태양 전지, 일부 의료품 등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무역대표부는 이날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은 6월 28일 끝날 예정이라면서, 해당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전했다.
의료품과 관련해서는 마스크, 의료용 장갑, 주사기, 바늘에 대한 관세가 제안된 안보다 인상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는 태양광 제품 제조 장비를 포함한 수백개 산업 기계류 수입 부문에 대해서는 관세 적용 제외를 권고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업체들이 어떻게 관세 제외 신청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