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6포인트(-0.65%) 내린 2,724.18에 장을 마쳤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3억 원과 3,284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5,017억 원 사들였다.
SK하이닉스(+1.00%)와 현대차(+1.00%)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63%)와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바이오로직스(-1.39%), 기아(-0.44%), POSCO홀딩스(-1.87%)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인트(-0.07%) 내린 846.51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43억 원, 67억 원을 팔았고, 기관만이 417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46%), 에코프로(-3.41%), 알테오젠(-0.32%) 셀트리온제약(-0.32%), 레인보우로보틱스(-1.48) 등이 내린 가운데 HLB(+3.19%), 엔켐(+3.25%), 리노공업(+1.68%), HPSP(+1.44%), 클래시스(+3.71%) 등이 올랐다. 특히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 승인이 거절됐다는 소식에 2연속 하한가를 맞았던 HLB는 3%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분기 수출 호조 소식에 화장품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네이처셀(+22.63%), 한국화장품제조(+15.51%), 한국콜마(+6.0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시프트업의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대성창투(+30.00%)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대성창투는 시프트업에 2018년과 2020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업종 부재하고 실적 모멘텀 (수출 호조, 이익추정치 상향) 추가된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됐다"며 지수 향방 및 자금 유입 여부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오른 1,363.3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