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위에 호텔 들어선다…세계 최초

입력 2024-05-20 11:16
수정 2024-05-20 11:19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인 직녀카페가 세계 최초 교량 위 '전망호텔'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교량 위 전망카페를 호텔로 개조해 오는 7월 16일 정식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망호텔은 침실과 거실, 욕실이 있는 면적 144.13㎡ 규모의 숙박 공간이다.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통창을 통해 어느 공간에서든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기존 전망 카페의 경우 최고가 입찰로 운영자가 결정됐던 사용 허가 방식이어서 업자의 역량을 평가할 수 없었던 만큼, 전망호텔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된다. 시는 지난달 민간위탁 수탁자 공모를 통해 호텔 운영자로 (주)산하HM을 선정했다.

시는 전망호텔 개관 첫날, 서울시민이 전망호텔에서 1박을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무료 숙박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28일 전망호텔 정식 개관 전 붐업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첫 번째 숙박체험자를 발표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에 대한 감동적 사랑이나 친구와의 감동적 우정'에 대한 사연을 1천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교량에 처음 조성되는 호텔인 만큼, 첫 번째 숙박 기회는 서울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관광객들이 한강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강에 있는 다양한 시설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