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이 연이틀 입장을 밝혀 음주운전 의혹을 인정할 지 주목된다.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19일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공연 도중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고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들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7시간 전 한 스크린 골프장에 소속사 대표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 4명과 함께 머물렀는데, 이들 일행은 이곳에서 맥주를 주문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은 이후 유명 코미디언과 저녁 식사를 하러 들린 식당에서도 소주 7병과 맥주 3병 등을 마시고는 유흥주점 관계자가 모는 차를 타고 유흥주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김씨가 20일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