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한화큐셀 미국 법인과 ESS 공급 계약…1.4조원 수준

입력 2024-05-17 15:17


LG에너지솔루션이 한화큐셀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6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4.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 그룹 계열사와 ESS 배터리 공급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공시로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확정 공시다.

계약 금액은 미공개다. 업계에서는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진행했던 전 세계 전력망 ESS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0월까지이며, 공급된 ESS는 미국 애리조나주 라파즈 카운티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공급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시스템통합도 함께 제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공식 출범한 ESS 시스템통합 전문 자회사다. 사업부문은 ESS 기획, 설계, 설치·유지·보수 등 이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선점을 위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