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금융감독기관과 최고위급 면담을 가졌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지난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금융투자 및 파생상품 금융감독기관과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의장과의 만남에서는 증권·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및 공조 강화를 논의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배경 등 양국 공동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상호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CFTC 의장과는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동향 및 양국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했다. 바젤위원회 최고위급 회의 참석자들은 회원국별 바젤Ⅲ 이행 현황을 살펴보고 각국별 도입 상황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충실하고 일관된, 신속한 이행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암호자산 시장의 빠른 변화 특성에 맞추어 '은행의 암호자산 건전성 처리 기준서' 개정이 진행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시행일을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