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완화했다는 소식에 전해진 영향이다.
한국 시간 16일 오전 4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급등해 6만6천3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만2천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미 노동부의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나온 뒤 단숨에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4% 올랐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세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정부의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