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눈치보기 장세…금융주 '뚝'

입력 2024-05-14 11:11
휴일(15일) 앞두고 관망세
정부 부동산 PF 대책에 금융주 '뚝'


오는 15일 휴장과 이번주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4%) 내린 2,728.3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506억 원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억 원과 522억 원 매수 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76%), LG에너지솔루션(+1.05%),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등은 강세다. 기아(-0.87%), 셀트리온(-0.4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는 약세다. KB금융(-3.31%)과 하나금융지주(-2.67%), 신한지주(-0.10%) 등이 내림세다. 전날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 PF대책 방안으로 금융업계가 5조 원을 수혈해야 한다는 소식이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시각 철강주인 하이스틸은 전 거래일보다 480원, 12.24% 오른 4,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국철강과 신스틸도 각각 5.88%, 3.76%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KBI메탈(+12.48%), 문배철강(+1.90%)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철강, 알리미늄 등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란 소식에 반사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7포인트(1.25%) 상승한 865.11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1,494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9억 원과 56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2.33%)을 제외한 에코프로비엠(+0.95%)과 HLB(+1.94%), 에코프로(+5.37%), 알테오젠(+4.32%), 클래시스(+0.21%) 등이 오르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오른 1,368.5원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