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 줄어 1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줄어 2조241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24억 원으로 13.7% 늘었다.
수산 부문과 식품 부문이 성장한 반면 소재와 건설 부문은 부진을 겪었다.
참치 어획과 수산물 판매가 주력인 동원산업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3,27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1분기 매출액 1조 1,190억 원, 영업이익 4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14.8% 증가한 수치다.
동원F&B는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와 가정간편식(HMR), 유제품 등의 판매에 주력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외식 경기 침체로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소재 사업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에 따라 매출액과 영입이익이 각각 5.6%, 9.0% 감소한 3,091억 원, 161억 원에 그쳤다. 동원건설산업도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는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