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달러 채권 가운데 한국물 달러 채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물 달러 채권은 한국 기업 및 금융기관 등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한국은행은 9일 최근 HSBC 등 홍콩 소재 은행이 한국물 달러 채권에 대한 선호의견을 표시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달러채권 발행이 위축되고 투자수요는 지속되는 가운데 A등급이 다수인 한국물 달러 채권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와 건설사 관련 리스크가 정부의 노력 등으로 비교적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한국물 달러 채권의 경우 듀레이션이 다른 아시아 달러채권 대비 짧아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변동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홍콩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연준의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가격 안정성이 높은 한국물 달러채권에 대한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