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던 홍콩과 중국이 침체에 빠지고 부동산 시장이 분화하면서 주변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이외에 아시아 사업을 다각화함에 따라 인도, 한국, 베트남 등 인근 국가가 점점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스 랭 라살 중개업자는 1분기 아시아에서 임대된 총면적이 지난 5년 평균보다 5% 높았다고 보고했다. 이는 평균보다 29% 낮은 미국과 30% 이상 낮은 유럽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나이트 프랭크 LLP 부동산 중개회사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는 1분기 임대료가 1년 전보다 6.6% 상승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의 경우 1분기 체결된 임대 면적이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인도는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양화하면서 제조업에서 중국의 우위를 조금씩 잠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의 연구 개발 허브도 인도에 설립되고 있다.
CBRE 리서치에서는 서울의 경우 올해 임대료가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은 재개발 제한과 팬데믹 기간 건설 중단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주율 9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