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100억클럽' 30명…방시혁, 압도적 1위

입력 2024-05-09 11:18
수정 2024-05-09 13:14


국내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30명이며, 주식재산 규모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중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업체의 주주 가운데 이달 2일 종가 기준 주식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개인 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100억원 클럽'에 가입한 주주 30명의 주식 평가액은 총 3조8천479억원이다. 주가 약세로 연초의 4조7천57억원보다는 8천578억원가량 줄었다.

주식 재산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하이브 주식 1천315만1천394주 보유했다. 이달 2일 기준 평가액은 2조6천303억원이다.

다만 하이브 주가 하락에 방 의장의 주식 재산은 연초 3조1천760억원에 비해 5천457억원 감소했다. 1년 전인 작년 5월 2일의 3조7천415억원과 비교하면 1조1천억원 넘게 줄었다.

이어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겸 COO(창의성 총괄 책임자)가 JYP 주식 3천657억원어치를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박 대표도 주가 하락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연초 5천477억원에서 1천820억원 감소했다.

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1천540억원),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724억원), 이미자 디앤씨미디어 주주(508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최대주주(346억원), 김우택 NEW 회장(335억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334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303억원),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76억원), 박영석 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68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문화·콘텐츠 종목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주주인 배우 이정재는 이 회사에서만 428억원 상당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에서도 62억원 수준의 주식 재산을 보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