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40선을 회복했다.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4,032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52억 원과 40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전일과 주가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0.89%)와 POSCO홀딩스(-0.74%)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38%)과 삼성바이오로직스(+0.76%), 기아(+0.26%), 셀트리온(+0.10%) 등은 강보합에 마감했고, KB금융(+5.14%), 하나금융지주(+4.30%), 한국금융지주(+4.70%), 신한지주(+2.27%)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 3,400원) 대비 8만 500원(96.52%) 오른 16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3%) 오른 872.42로 마감했다. 개인 홀로 1,328억 원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 원과 703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보합 마감했다. HLB(+2.69%)와 에코프로(+0.60%), 엔켐(+3.47%), 셀트리온제약(+0.91%), HPSP(+2.08%), 이오테크닉스(+2.24%) 등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알테오젠(-1.80%)과 리노공업(-1.17%), 레인보우로보틱스(-1.3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61.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