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3년 전 야심차게 오픈한 일본 커머스 플랫폼 '마이스마트스토어'(마스스) 사업을 결국 접기로 결정했다.
<※ 참고: 한국경제TV 2024년 3월 20일자 [단독] 네이버, 日 커머스 발뺀다...'마이스마트스토어' 철수 <a href="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53708?sid=101">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53708?sid=101>
네이버는 30일 마이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에게 오는 5월 29일까지 모든 스토어의 주문을 정지하며, 7월 31일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정식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마이스마트스토어 측은 "향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21년 10월 해외 공략을 선언하며 '스마트스토어'의 일본판인 마이스마트스토어로 일본 커머스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판매자들이 무료로 스토어를 만들고 관리하는 국내 스마트스토어와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같지만, 9200만 사용자를 확보한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구상이었다.
다만 이 전략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과 라쿠텐과의 벽에 막혀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디지털 환경이 다르고, 현재 기술 환경이 생성형 AI 등을 주축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마이스마트스토어 사업 철수가 일본 정부의 라인 지분 매각 압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