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STRONG>
'셀 인 메이 (Sell in May)'
오랜 주식 시장의 격언처럼 코스피의 5월 평균 주가 등락률은 마이너스를, 주가 상승 확률은 43%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그간 4월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달이었지만 올해는 2, 3월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건데요. 4월 증시의 약세가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겁니다.
10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4월 증시가 전월보다 하락한 6번 가운데 당장 5월부터 반등에 나선 경우가 5번이나 됐습니다. 또, 기세를 이어 7월까지 장기간 우상향한 경우도 4번이었습니다. 결국 시장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5월은 반등의 달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겁니다.
현재 양호한 시장 상황 역시 코스피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코스피 2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약 60조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최소 23조 원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비율 역시 60.9%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는데요. 결국 실적이 양호하다는 건 그만큼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뜻입니다.
증권사들도 코스피 반등 가능성을 전망하는 가운데 반도체에 대한 시각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자는 의견과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존했는데요.
한화투자증권 측은 반도체 대형주의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통적으로 증권가에서는 오는 2일 정부의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모멘텀 소멸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밸류업 종목에 대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