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 ETF 상장

입력 2024-04-30 11:00
연 12% 프리미엄으로 매월 1% 배당 추구
위클리 콜옵션 매도·초장기 듀레이션 상품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는 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면서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만큼만 매도하고, 미국채권을 통해 받은 쿠폰(이자)은 재투자되는 상품이다. 총보수는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동종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다.

해당 ETF는 위클리 옵션을 매주 매도하는 방식을 통해 미국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옵션을 활용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적극 조절함으로써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은 높여 프리미엄은 연 12% 수준으로 제한해 연 12% 분배금에 더해 금리 인하에 따라 발생하는 시세 차익 참여율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계획적인 월 분배 수준 외에 장기 채권투자를 통한 자본 차익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이 상품은 환 헷지형 상품으로 금리 인하기에는 달러의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의 움직임에 따른 환 손실을 막아주어 투자자가 온전히 미국 장기채권의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안정적 수익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 ETF로 활용하기에 좋다는 설명이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시점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와 함께 매월 안정적으로 분배를 수취하고 이를 재투자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현 수준의 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머무를 것(Higher for Longer)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ETF는 부분 커버드콜(Partial Covered Call) 방식으로 설계돼 매월 안정적으로 프리미엄을 배당으로 수취하면서 높은 듀레이션을 통해 금리 인하 시 공격적인 자본차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장 상황에서 가장 똑똑하게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장기 국채 투자 상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