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5월 FOMC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아마존, 애플(목표가 상향 소식) 등 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며 강세였습니다.
다우 +0.4%, S&P500 +0.3%, 나스닥 +0.4%
미국의 평화협정 중개로 이란-이스라엘 휴전 가능성 부각되며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당분간 라파 침공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가자 지구를 방문해 휴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중국을 방문하여 리창 국무총리와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28일 중국 내 데이터 안전 검사를 외국자본 기업 최초로 통과했으며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 등이 사라지며 통과한 76개 항목 중 테슬라가 출시한 모델 3와 모델 Y가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테슬라(15.31%) 주가 급등, 중국 전기차 회사인 리오토(ADR)는 7%, 니오(ADR) 역시 2%대 동반 상승했습니다. 전일 엔·달러 환율은 장중 160.17엔까지 상승,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160엔대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154.54엔대로 꺾이는 등 급격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국내 증시 요약 및 투자 전략
전일 국내 증시는 금요일 미 증시 강세vs장 중 엔화 변동성 확대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됐음에도 시클리컬, 바이오, 인터넷 등 지난주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업종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1.2%, 코스닥 +1.5%
금일에는 자율주행 호재에 따른 테슬라(+15.3%)발 미국 증시 강세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하겠으나 1일(수) 국내 휴장 기간에 따른 불확실성 및 5월 FOMC 대기 심리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중에는 대내적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실적 등 주요 기업 실적, 대외적으로는 전일 160 엔대를 터치했다 속락했던 엔/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시장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주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부터는 회복 국면을 넘어 기존의 상승 궤도로 다시 복귀할 지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4월 저점 대비 주가 회복률, 코스피 +4.0%, 코스닥 +4.4%, 나스닥 +4.6%, 닛케이 225 +2.3%
그 첫 번째 관문은 5월 FOMC로 점도표나 경제 전망이 공개되지 않기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중심으로 3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 시작 전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데 더 많은 증거를 입수하기 원한다”와 같이 연내 금리 인하는 기존 전망대로 유지하면서 그 시점에 대해 모호함을 남겨놓는 것입니다. 이 경우 주식시장은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매크로보다는 기업 실적 이벤트 및 경제지표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장세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까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더 커질 시에는 금리 인상도 고려할 것”이라는 식의 강경한 스탠스로 급변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시점의 워스트 시나리오로 시장금리 추가 상승, 달러화 초 강세 등이 출현하며 주식 시장은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1~3월 인플레이션 상승은 크게 개의치 않으며, 여전히 2% 물가로 향하는데 강한 확신이 있다”면서 점도표 상 금리 전망치(연내 3회)도 6월에 변경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해당 시나리오는 베스트 시나리오로 금리 및 달러화 레벨 다운 등이 일어나면서 주식 시장은 3월 FOMC 이후의 흐름과 유사하게 안도랠리를 구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5~6월 중 발표되는 4~5월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실질적인 본게임인 6월 FOMC 및 이후의 FOMC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시 두 번째, 세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매파 결과인 첫 번째 시나리오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삼고 5월 FOMC에 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