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2천명 온다…슈퍼위크 '들썩'

입력 2024-04-29 14:09
수정 2024-04-29 14:15


올해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5월 3∼6일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7만2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내국인 관광객은 14만8천300여명, 국제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만3천700여명으로 예상된다.

날짜별로 보면 5월 3일 4만8천명, 4일 4만8천명, 5일 3만6천명, 6일 4만명 등이다.

이는 전년 동기(2023년 5월 4∼7일) 11만42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과 비교해 56.3%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지난해 5월 4∼5일 궂은 날씨로 인해 항공기 149편, 선박 6편이 결항해 입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올해 기상악화 등 변수가 없는 한 정상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노동절(5월 1∼5일)과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를 맞아 중국·일본 관광객 맞이에 제주지역 관광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제주항에 입항하는 7만7천t급 크루즈 드림호(승객정원 2천222명)를 시작으로 1일에는 국제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호(5천260명)와 아도라 매직 시티호(5천246명)가 제주를 찾고, 3일 MSC 벨리시마호(5천654명), 4일 드림호, 6일에는 아도라 매직 시티호, 블루 드림 멜로디호(1천582명) 등이 기항하는 등 5월 초 국제 크루즈선이 연이어 제주를 찾는다.

또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기 국제노선도 확대되면서 관광협회는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2만2천665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늘길이 정상화하지 않으면서 골든위크 연휴 기간 59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연휴가 겹치자 관광업계는 예약률 급증을 반기고 있다.

4월 말과 5월 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은 총 1만1천890실이 이미 판매되거나 예약이 끝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슈퍼위크 기간에는 하루 최대 1천500실이 넘는 예약을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1천452객실 예약이 이뤄져 연휴 기준 최다 예약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