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 '판촉비전가' 의혹 조사..."전가 사실 없다"

입력 2024-04-25 11:20
수정 2024-04-25 11:20
쿠팡 "납품업체와 충분히 협의한 사안"
PB 우대도 곧 심의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납품하는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은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하도급 업체와 협의 없이 부당하게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쿠팡이 실적이 저조한 일부 PB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발송할 예정이다.

이날 쿠팡은 "판촉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쿠팡 측은 "PB상품 프로모션은 납품업체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임직원을 동원해 PB 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검색 순위 상단에 올라가게 했다는 '자사 우대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달 해당 행위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