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이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올해 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상인증권은 25일 올해 KH바텍이 5가지 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3천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1만4,570원이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폴더블폰 힌지 신규 고객사에 대한 공급 소식이 기대된다"며 "추가적인 레퍼런스 확보로 인해 북미, 중국 스마트폰사들로 공급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모델에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KH바텍은 작년 3분기부터 갤럭시 S24 울트라에 들어가는 티타늄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티타늄 케이스 관련 매출은 올해 4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향후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6과 플립6, 갤럭시 S25+ 모델에 (티타늄 케이스)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또 티타늄 케이스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탈 케이스 공급에 대한 논의도 연내 마무리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공급할 경우 매출 1,000억~2,000억 원이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부터 갤럭시 A시리즈에서 A5 모델이 최초로 메탈케이스를 적용해 출시된 만큼 중저가 모델로 다시 메탈케이스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신규 폴더블폰에 AI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에 맞춰 현지에서 폴더블폰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행사에서 폴더블폰에 AI 기능 탑재 여부가 밝혀질 예정이며, 탑재될 경우 업계에서 기존에 예상했던 폴더블폰 출하량에 대한 상향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이 같은 호재를 반영해 올해 KH바텍의 영업이익이 405억 원에서 2025년 716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