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대외 여건 호전으로 국내 증시의 반등 시도 가능성을 전망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일) 보다 39.82포인트(+1.52%) 오른 2,662.84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1분 기준 2,666선까지 올랐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이 1,668억 원 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3억 원, 76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0.20%), 기아(-0.78%)를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65%), SK하이닉스(+3.98%),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바이오로직스(+1.01%), 셀트리온(+0.45%), POSCO홀딩스(+2.68%), NAVER(+0.89%)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전하며 SK이노베이션(3.41%), 삼성SDI(4.18%), LG화학(3.36%), 포스코DX(6.54%), 포스코퓨처엠(7.82%) 등에 매수세가 쏠리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56.49을 기록 중이다. 10.93포인트(+1.21%) 오른 856.37에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억, 46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만이 나홀로 113억 원 매수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HLB(-0.37%), 알테오젠(-0.81%)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5.78% 상승 중이며 엔켐(+1.82%), 리노공업(+4.12), 셀트리온제약(+0.55%), HPSP(+2.14%), 레인보우로보틱스(+0.64%), 이오테크닉스(+4.9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 전망 속 부진했던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테슬라가 1분기 실적 급감에도 저가용 신차 출시 계획, 수익성 경영 발표 등으로 시간외 주가가 10%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2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전망"이라며 "더불어 외국인 수급 단기 이탈로 주가가 부진했던 반도체주의 수급 환경을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72.0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