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가 40% 넘게 떨어졌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주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주식입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에 모처럼 초록불이 켜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를 10% 이상 들어올린 실적 발표의 주요 내용, 신인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150달러를 곧장 재돌파했습니다.
미리 공개된 차량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순이익까지 시장 예상보다 줄었지만, 주가가 오히려 급등한 겁니다.
실적 발표 후 열린 테슬라 컨퍼런스 콜에선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저가형 신차 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기대를 자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신차 생산 로드맵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2025년 하반기 도입 예정이었던 공개 시점이 올해 연말이 아니라면 내년 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가형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들은 차세대 플랫폼에서 만들어질 겁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자율주행이 아닌 내연기관 차는 앞으로 말을 타거나 폴더폰을 사용하는 일과 같은 미래를 맞을 것"이라며 테슬라의 행보에 확고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현금흐름의 급감은 기존 차 재고와 함께 AI에 대규모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며, 전세계 10%에 달하는 인력 감축으로 매년 10억 달러를 넘는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반등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40% 넘게 떨어졌는데, 국내 투자자들은 3월 중순부터 이 회사 주식을 다시 사모으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3월 2주차부터 엔비디아를 제치고 개별종목 기준 해외 순매수 1위로 다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김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