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검사' 받은 크립토닷컴, 한국 상륙 연기

입력 2024-04-23 20:46
크립토닷컴, 국내시장 진출 연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이 국내 시장 진출을 연기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자금세탁 방지 현장검사에 나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FIU는 크립토닷컴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크립토닷컴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출시를 연기하고 당사의 철저한 정책, 절차, 시스템 및 규율에 대해 한국 규제 당국에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크립토닷컴은 지난 2022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오케이비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2일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회사 오케이비트의 기존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하고 크립토닷컴 코리아 거래소를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크립토닷컴은 오케이비트에 대해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문제가 발생한 이력이 없다"며 "크립토닷컴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기준에 따라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