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3일 리포트를 내고,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 562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34.5%, 294.7%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47억원 대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며 한컴 오피스 매출이 증가하고, 전통적으로 1분기에 부진해 왔던 라이프케어의 적자폭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매출 증가세가 분기가 거듭할 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가 3만4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 역시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긍정적 리포트를 냈다.
NH투자증권은 한컴오피스 2024 출시 효과에 따른 온프레미스제품 성장과 더불어 B2G, B2B 클라우드 제품 고성장이 더해지며 별도 기준 한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AI사업에서는 연초 생성형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한 데 이어, 전자문서 1위기업 '클립소프트' 인수,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투자 등 기술적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실적 변동성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던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안정화되고, 매각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온전한 오피스와 AI 사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 18일 한컴은 문서데이터추출 SDK '한컴데이터로더'를 출시했다. PDF나 오피스 같은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AI 데이터화해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는 LLM을 보완해 생성형AI의 신뢰도를 높이고 최신정보를 광범위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여기에 6월말 출시 예정인 도큐먼트 QA를 필두로, MS코파일럿과 유사한 한컴어시스턴트 등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양한 기대감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NH투자증권은 온프레미스 제품 성장과 더불어 공공클라우드 전환 수혜로 한컴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오피스와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본업 중심 사업 시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가치의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