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가 다시 2,600선에 올라섰다.
중동발 우려 완화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재부각, 여기에 더해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3월)가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인데다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발표도 예고돼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에는 테슬라가, 25일에는 메타플랫폼이,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7.58포인트(1.45%) 상승한 2,629.4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88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0억원, 7,810억원 매도 우위.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의 종목의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재부각되면서 KB금융(9.11%), 삼성물산(6.66%), 신한지주(6.11%)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 외에도 현대차(4.26%), 기아(4.26%), 삼성SDI(5.11%), LG에너지솔루션(3.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에 반해 엔비디아 충격파로 반도체주는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3%, 0.98%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1포인트(0.46%) 오른 845.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00원(0.22%) 떨어진 1,379.2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