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號 포스코그룹 "철강 매년 1조 이상 원가 절감"

입력 2024-04-22 15:04
장인화 회장 취임 1개월
“3년내 유망기업 M&A”


포스코그룹이 매년 1조원 이상의 철강 분야 원가 절감, 임원 급여 최대 20% 반납 등을 골자로 하는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22일 포스코그룹이 제시한 7대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2차전지소재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한 지배구조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철강 분야는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2차전지 소재는 철강에서 그동안 쌓아온 그룹 역량을 바탕으로 '풀 밸류 체인' 완성에 주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인수합병(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차례대로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면서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고, 장인화 회장이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철강 분야의 경우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과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또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리튬·니켈 등 2차전지 소재 광물 생산 조기 안정화에 나선다. 최근 상업생산을 개시한 수산화리튬공장,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안정적인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완수하고,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가동한다.

기업문화와 경영체제도 혁신에 나선다.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하고, 복장 자율화·직급 호칭 개편을 할 계획이다.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제도 폐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영체제 측면에서는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팀 운영을 통한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확립한다. 또한 포스코 클린위원회를 신설하고, 신윤리경영 선포하면서 준법경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