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가 특허·개발권을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추가 허가를 받은 가운데 회사의 주가가 22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의 주가는 오전 9시 26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0% 상승한 10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연속 상승한 회사의 주가는 단 3일 만에 11% 넘게 주가가 훌쩍 뛰었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HLB는 액면분할로 거래가 일시 정지된 에코프로의 시총을 뛰어넘으며 코스닥 시총 2위 자리까지 올랐다.
HLB의 주가 상승의 원인은 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다. 리보세라닙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2014년), 간암 2차 치료제(2020년), 간암 1차 치료제(2023년)로 승인된 후 누적 매출 2조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허가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PARP억제제 '플루조파립'을 함께 활용해 승인됐다. 플루조파립은 세포주기 조절, DNA 복구 등에 관여하는 PARP라는 효소를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이 위암, 간암에 이어 난소암까지 적응증이 확대됨으로써 다음 달 글로벌 간암 신약 허가를 받게 되면 빅파마로부터 병용요법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