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비트코인 하락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간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임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간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반감기 이벤트에도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감기 호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음을 지적하며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보다 채굴 업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이 없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네트워크를 떠나가는 과정에서 해시레이트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이미 상장된 채굴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부활에도 불구하고 벤처 캐피털 자금 조달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며 "반감기 이벤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는 4월 19일(현지시간)에서 20일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69% 상승한 63,031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코인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