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카페에 승용차 돌진..."급발진" 주장

입력 2024-04-18 15:45


광주 도심의 카페로 승용차가 돌진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8일 낮 12시 14분께 광주 동구 대인동의 상가 건물 1층 카페에 60대 남성 A씨가 몰던 그랜저IG 승용차가 유리창 외벽을 뚫고 들어왔다.

이에 카페 손님 6명과 종업원 1명, A씨 등 총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고 무면허 운전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그랜저IG 승용차는 은행빌딩과 백화점 건물 사이 일방통행 이면도로 50m가량을 질주하다 영문 알파벳 'T'자 형태의 갈림길 초입에 위치한 카페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승용차가 대형 유리창으로 된 외벽을 뚫고 카페 안으로 들어온 후 의자와 탁자를 타고 올라 차량 앞부분이 위로 들리고 나서야 멈춰 섰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차체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급발진 여부 등 사고 경위를 밝혀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