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18 08:15
수정 2024-04-18 13:19
((섹터))

현지시간 4월 17일, 우리 시간으로 4월 18일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 미국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섹터는 선별적인 흐름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 섹터가 2.08%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구요. 기술 섹터는 1.71% 내리며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ASML))

가장 먼저, 간밤 실적발표한 ASML부터 출발해볼까요? ASML의 매출과 수주액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매출은 52억 9,000만 유로로 작년 4분기보다 27% 감소했구요. 1분기 수주액은 36억 1천만 유로를 기록하며 예상했던 46억 유로에 못 미쳤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ASML의 가장 최첨단 장비인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수주가 전 분기에 56억 유로였지만, 이번 분기에 6억 5,600만 유로로 크게 줄었다는 건데요.

퀄터 쉐비엣의 기술 분석가는 CNBC를 통해 이 같은 결과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밝혔는데요. 첫 번째로,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을 꼽았구요. 두 번째론, ASML이 지금의 최첨단 장비보다 한단계 더업그레이드된 장비를 내년에 내놓을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고객사들이 주문을 보류하는 걸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판매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장비수출 제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구요.

이에 대해 피터 베닝크 CEO는 연간 가이던스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엔 업계가 경기침체로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구요. 2024년을 ‘Transition Year’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ASML 오늘 7%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묶음))

ASML의 실적발표가 전반적인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수주액이 시장 예상보다 10억 유로 낮게 나오며 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준 것으로 풀이되구요.

오늘 엔비디아 4% 가까이 밀렸구요. AMD는 5.78%, 마이크론도 4.47% 빠졌습니다

((테슬라))

다음은 매일 새 이슈를 발표하고 있는 테슬랍니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560억 달러 보상패키지를 복원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2018년에 머스크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6500억 달러 충족하게 되면, 당시 기준 560억 달러의 보상패키지를 제공하기로 논의했었는데요. 다만, 지난 1월 델라웨어 법원은 이 계약이 소액주주들에게 공평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다소 “과도하다”며 무효화했습니다.

델라웨어 법원은 사실 ‘기업친화적’인 판결로 유명해 많은 미국 기업들의 본사가 이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머스크는 델라웨어 판결을 뒤집겠다며 현재 테슬라의 본사를 텍사스로 이주하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임시 직원 3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 오늘장에서 1.06% 밀렸습니다.

((알파벳))

알파벳도 짚어보겠습니다. 구글도 불특정 다수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전반에 걸친 결정은 아니고, 해고된 인원들은 내부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비용 감축에 따른 것이구요. 외신에 따르면 기술, 미디어 산업분야에서 이 같은 인원감축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벳, 오늘 0.69% 소폭 올랐습니다.

((모간스탠리))

다음은 모간스탠리도 살펴볼까요? 모간스탠리는 중국 거래 둔화로 아시아 지역에서 수십 개의 투자은행 일자리를 삭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체 400명 중 13%에 달하는 50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구요. 대부분은 홍콩에 기반을 둔 ‘딜메이커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모간스탠리가 8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익금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 전했구요.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모간스탠리, 오늘 1.07% 올랐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어제 장 마감 후 실적발표한 기업이죠? 유나이티드 항공도 보겠습니다. 보잉의 지속적인 인도지연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예상을 훨씬 앞지른 2분기 전망을 내놨는데요. 국내여객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6.6% 증가했고, 국제선 매출은 16% 증가했다고 밝혔구요. 또한, 내후년부터 2년동안 에어버스의 최신기종 35대를 리스해 보잉 리스크를 분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오늘 -% 올랐습니다.

((일라이릴리))

다음은 비만약 치료제로 유명한 일라이릴립니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가 두 건의 후기단계 임상시험에서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약 8천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전했구요. 올해 중반 FDA등 규제기관에 결과지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라이릴리, 오늘장에서 장중 2% 넘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고 0.55%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보트))

다음은 또다른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도 볼까요? 애보트는 간밤 1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상회했는데요. 다만, 시장은 2분기 가이던스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애보트는 2분기 조정 EPS를 1.08~1.12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에서 예상한 중간점 1.12달러보다 낮은 수칩니다. 한편, 애보트 CEO는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며 “특히 의료기기와 기존 제약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보트, 오늘 3% 넘게 하락했습니다.

((US뱅코프))

다음은 US뱅코픕니다. US뱅코프,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웃돌긴 했지만 연간 순이자수익 전망이 안 좋게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원래는 166억 달러를 예상했지만, 161억~164억 달러 사이로 전망했구요.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US뱅코프, 오늘 3.63% 하락했습니다.

((트래블러스))

마지막으로 트래블러습니다. EPS는 4.9달러로 예상치인 4.69달러를 하회했구요. 매출 역시 105.1억 달러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예상보다 큰 재난손실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트래블러스, 오늘장에서 7.37% 급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