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솔로 콘서트 영화 '어거스트 D 투어 D-데이 더 무비'(Agust D TOUR D-DAY THE MOVIE)가 올해 전 세계 공연 실황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배급사 트라팔가 릴리징(Trafalgar Releasing)에 따르면 이달 10∼14일 상영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1천16만달러(약 141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미국 및 전 세계 콘서트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자, K팝 솔로 아티스트 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 이벤트라고 트라팔가 릴리징은 설명했다.
'어거스트 D 투어 D-데이 더 무비'는 해당 기간 1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총 3천500개 이상의 영화관에서 관객을 만났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10일 784개 영화관에서 96만1천달러(약 13억원), 스크린당 평균 1천264달러(약 175만원)의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2위로 기록됐다. 북미 누적 수익 총액은 230만달러(약 32억원)에 이르렀다.
마크 알렌비 트라팔가 릴리징 CEO(최고경영자)는 "'어거스트 D 투어 D-데이 더 무비'의 폭발적인 반응에 흥분된다"며 "이는 슈가의 예술성에 대한 진정한 증거다. 또한 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그의 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실황 영화 경험에 대한 강한 열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슈가의 콘서트 영화가 흥행하면서 미국에서는 21일까지 상영 기간을 연장했다.
슈가는 지난해 월드투어를 통해 10개 도시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포함해 총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